화이자, 아스트라네카 인수전 '밀당'… 인수가 '1060억달러'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최대 화이자와 영국의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인수합병(M&A)을 둘러싸고 '밀당'(밀고 당기기)을 계속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화이자가 아스트라제네카 인수에 630억파운드(1060억달러)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인수가격은 현금지급부분을 포함해 아스트라제네카의 가치를 주당 50파운드가 넘게 계산한 것으로, 화이자는 다음주 초 제안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다만 이같은 인수 가격과 시기는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1월 현금과 주식을 합쳐 주당 46.61파운드에 아스트라제네카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고, 아스트라제네카는 거부했다.

레이프 요한슨 아스트라제네카 회장은 같은날 블룸버그 통신에 보낸 동영상 이메일을 통해 "화이자의 제안이 상당히 저평가됐다"고 말했다.요한슨 회장은 "아스트라제네카는 과학적 리더십을 달성하고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전략을 갖추고 있다"면서 "독립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한슨 회장은 또 "우리의 이사회는 독립기업으로써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능력을 갖고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현금과 화이자 주식을 혼합한 인수가에 대해 우려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또 화이자의 이번 인수제안이 절세를 위한 것이라는 의혹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주가는 지난 1월 이후 32% 올랐다. 이같은 주가상승은 주주들이 회사의 전략을 지지하는 것을 반증한다고 요한슨 회장은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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