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유병언 일가 페이퍼컴퍼니 등 4곳 압수수색

외화 밀반출·비자금 조성 혐의 포착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하는 인천지검 세월호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28일 오전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불법 외환거래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 사무실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대구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유 전 회장 소유 페이퍼컴퍼니 '붉은머리오목눈이'의 사무실과 경기도 용인 소재 사무실, 일가의 주거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가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뒤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을 동원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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