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복지사각지대' 520가구 발굴

[성남=이영규 기자]경기도 성남시가 최근 한 달새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520가구, 768명을 발굴했다.

이들 사각지대 가구를 보면 전기ㆍ가스가 끊긴 가구가 29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양 의무자 및 자산기준 초과로 국민기초생활 보장수급 대상이 안 되거나 중지된 가구(137건) ▲홀몸 노인 가구(76건) ▲정신질환의심 가구(12건) ▲갑작스러운 가족 해체로 인한 소년 소녀 가장 가구(3건) ▲미인가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 가구(1건) 등이다. 성남시는 발굴 대상 가운데 9가구는 기초생활수급, 84가구는 차상위 지원 등 공적복지급여 대상에 포함했다. 또 132가구는 3개월간 39만~148만원의 생계비 지급을 결정했다.

형편이 어려운데도 법적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157가구는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분류해 생활비, 진단비 등을 지원하고 밑반찬 제공 서비스, 가사 간병 서비스 등 다양한 민간 자원을 연계하기로 했다.

부양의무자 기준을 초과한 비수급 노인 53가구는 성남시 시책사업인 행복가득 생활비(월 38만원)를 6개월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조사에는 통장, 복지위원, 무한돌보미,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2002명으로 구성된 민ㆍ관 합동 발굴단이 투입됐다.

성남시는 지속적인 복지사각지대 가구 발굴을 위해 전기ㆍ가스ㆍ수도 검침원 120명과 건강음료 배달원 75명 등을 지역 지킴이로 위촉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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