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주가는 23일 삼성그룹의 자체 경영진단에서 해양플랜트 등의 저가수주에 따른 1조원 이상의 부실이 적발됐다는 보도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를 "제한적 악재로 해석해야한다"며 "삼성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수주잔고 중 호주 익시스(Ichthys) 해양가스처리설비(CPF)와 나이지리아 에지나(Egina) 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FPSO)는 수주시점부터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리스크가 이미 반영됐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추정한 수익성이 확정적이지 않다고 짚었다. 그는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는 상선건조와 달리 수주 이후에도 설계변경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며 "공정 지연과 관련한 원인 중 하나인 설계지연 이슈를 협의나 소송을 통해 해결해 수익성이 일부 보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악재이긴 하나 곧 발표될 1분기 실적에 향후 예상되는 손실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을 통해 잠재 리스크가 충분히 반영돼 이로 인해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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