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성장 1% 둔화시 대구경북 생산·수출 3% 감소

DGB경제연구소, '차이나리스크 확대와 지역경제 대응' 보고서 발표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중국 경제 성장이 1% 둔화하면 대구·경북지역의 생산과 수출은 3%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DGB경제연구소가 23일 발표한 '차이나리스크 확대와 지역경제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경제 성장이 1% 둔화할 경우 생산은 대구 3.4%·경북 3.28%, 수출은 대구 3.16%·경북 3.0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대구는 자동차부품과 금속가공업, 경북은 전기전자와 철강, 자동차부품업종의 생산과 수출이 다른 산업에 비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광호 DGB경제연구소장은 "기업들은 차이나리스크가 현실화됐을 때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 방안을 미리 마련해두는 것이 필요하다"며 "과도한 우려는 자제하고 중국 정부정책과 시장 지표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DGB경제연구소는 신시장 개척을 통해 시장을 다변화하고 FTA활용도 재고를 비롯해 제품 경쟁력 강화, 경영체질 개선, 완제품 수출 강화, 차이나 머니 유치 등 대응책을 제시했다. 대외적으로는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동남아 등 신흥시장 진출을 강화해 중국 비중을 줄이면서 기 체결된 FTA 지역과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TPP 등의 지역 활용률을 높이자는 내용이다.

김광호 소장은 "금융권은 중국경제 및 위안화의 변동성 확대 시 위안화 예금, 중국펀드, 파생상품 등에서 대고객 손실이 발생하지 않게 자산운용과 고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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