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론·도덕경·마음 등 올재 클래식스 10번째 시리즈 발간

교보문고 매장에서 권당 2900원에 구입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비영리 사단법인 올재의 '올재 클래식스' 열 번째 시리즈(38~41권)로 '국부론1', '국부론2', '도덕경', '마음'이 출간됐다. 이번 시리즈는 23일 오전 11시부터 인터넷 교보문고와 광화문 교보 매장에서, 24일 오전 11시부터는 전국 교보문고 매장에서 권당 2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으로 상징되는 독보적 사회과학 고전이다. 고 최임환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만 5년간의 번역 작업을 거쳐 1970년에 국부론을 국내 최초로 완역했으며, 이번에 올재에서 펴낸 역본은 그의 제자인 이재은 경기대 교수가 근래에 최임환 역을 보완한 것이다. 총 1324쪽에 달하는 최고의 경제학 고전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노자의 '도덕경'은 도가의 깊은 지혜를 갈무리한 가장 오래된 경전 중 하나다. 노자가 남긴 81장, 5000자의 함축적 시어를 통해 세상 만물의 진리를 통찰한다. 도가 철학을 연구하여 주목할 만한 번역서와 연구서를 펴냈던 이석명 씨가 여러 '도덕경' 판본들을 비교 분석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 썼다.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 '마음(こころ)'은 올해로 연재 및 발간 100주년을 맞았으며, 일본 근대문학의 최대 정전(正典)이자 소세키 문학의 백미로 꼽힌다.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일본의 '국민소설'을 통해 소세키 특유의 인간 심리 묘사와 근대 일본의 시대상을 살펴볼 수 있다.

올재는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지혜 나눔'을 표방하며 부담 없는 가격의 고전을 펴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올재 클래식스'는 종당 5000권이 발행돼 4000권은 부담없는 가격 2900원에 6개월 간 한정 판매되고, 나머지 20%인 1000권은 시골 공공도서관, 벽지 학교, 군 부대, 공부방, 학교 등에 기증된다. 이번에 나온 열 번째 시리즈는 삼성, 현대차, SK텔레콤 등에서 제작 소요 비용 상당액을 후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