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전환' 가속…월세 거래량 10.7%↑

3월 전·월세 거래량 14만2289건…전세 거래는 1.5%↓

출처: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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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봄 이사 수요로 인해 3월 전·월세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월세 거래가 10% 이상 늘면서 월세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올 3월 전·월세 거래량이 총 14만22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1.5% 감소했다. 전체 거래량 가운데 월세가 지난해보다 10.7%나 늘어난 반면, 전세는 1.2%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이후 매매거래가 증가하면서 전·월세 거래량이 자연스럽게 줄었다"면서 "월세 거래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거래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9만4201건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방은 4만8088건으로 4.3% 증가했다. 서울의 전·월세 거래는 지난해보다 0.9% 증가한 가운데 강남3구는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에는 비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아파트 전세 물건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아파트의 3월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한 8만627건을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1.3% 증가한 6만1662건에 그쳤다.

장기간 고공행진 하던 전셋값은 주춤한 모습이다. 실제로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6㎡는 2월 3억000만~3억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2억9000만~3억5000만원으로 조정됐다. 송파구 리센츠 아파트도 2월 6억8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ltm.go.kr)와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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