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실종자 가족들 "잠수요원 고작 20분 활동" 분통

19일 오후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유가족이 수중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19일 오후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유가족이 수중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아시아경제 진도=최동현 기자]19일 오전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해경 잠수요원을 동원해 촬영한 선체 침몰지역 수중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4시께 촬영한 약 30분짜리의 해당 영상에서는 한 해경 잠수요원이 산소통을 매고 진입선을 따라 세월호가 침몰된 바다 속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비쳐졌다. 잠수요원은 세월호가 보이는 장소까지 도달했으며, 영상에는 선체 3~4층 외부에 있는 복도 난간의 모습도 보였다.해경 관계자는 영상 공개가 끝난 후 “보시던바와 같이 부유물들이 많아 시야가 많이 방해된다”며 “그나마 오늘 새벽에는 평소보다 시야가 좋아서 비교적 잘 보였던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은 20분 남짓한 해경 잠수부의 활동반경에 분노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선실 내부에 들어가 보지도 않고 줄만 잡다 나왔느냐”라며 “도대체 이게 무슨 구조활동이냐”라고 소리쳤다. 또 다른 실종자 가족도 “20분밖에 안되는 산소통 매고 뭐하는 짓이냐”라며 “내려가자마자 올라오는게 무슨 구조활동이냐”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해경 관계자는 “이게 해경에서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잠수통이다”며 “잠수병 때문에 돌아올 때는 천천히 올 수밖에 없으며, 복귀 산소를 남겨놔야 하기 때문에 오래 머물지 못한다”고 언급했다.실종자 가족들은 한국 해경의 기술력과 잠수 요원의 수색작업 상황 등을 두 눈으로 확인하자 ‘어이없다’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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