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무료수수료 경쟁 큰 영향 없어"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일부 증권사가 수수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원재웅 동양증권 연구원은 "주식매매 무료수수료 이벤트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원 연구원은 "증권사 브로커리지 수수료율이 0.015%까지 내려온 이후 고객의 수수료 민감도가 높지 않다"며 "2008년 하나대투증권의 피가로 이후 수수료율 경쟁이 시작됐고, 다시 2011년부터 대신증권 크레온 0.011%, KTB투자증권 0.010%, 한화투자증권 0.011%, 동부증권 정액제 990원 이벤트 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지만 고객들의 계좌이동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오히려 주식매매 수수료를 올리는 증권사도 있다고 했다. 원 연구원은 "수수료 인상에도 고객 계좌이동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며 "주식매매 수수료 인상·인하와 무관하게 고객의 수수료 민감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로 승부하는 시대가 왔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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