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찜한 中 규제 우려 해소‥비트코인 40% 급등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중국발 우려를 떨쳐내고 급반등했다.

미국 경제채널 CNBC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데스크 기준 500달러대에 진입했다. 지난 11일 350달러까지 폭락했던 것에 비하면 40%나 단기 급등한 셈이다.이는 당초 15일을 시한으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비트코인 거래소의 은행계좌를 폐쇄하라는 지침을 금융기관에 내렸다는 보도에 대한 우려가 해소된 때문으로 외신들은 풀이했다.

중국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 BTC차이나의 바비리 최고경영자는 CNBC와의 통화에서 우려했던 계좌 폐쇄는 없었다며 "현재 아무런 변화가 없으며 규제당국으로 부터 어떤 메시지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앞서 BTC트레이드라는 거래소는 거래 은행으로 부터 계좌 폐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혀 비트코인 관련 업계를 바짝 긴장시켰었다.소문의 진원지로 주목된 인민은행 측도 다양한 루트를 통해 규제 소문을 부인해왔다.

인민은행은 최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비트코인 거래소 계좌 폐쇄 시한은 낭설이며 지난해 12월 5일 발표한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거래 규제가 유일한 가상화폐 관련 공식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리 CEO는 "비트코인은 중국에서 화폐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이 매매가 금지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규제의 방향은 시간만이 답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규제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비트코인 거래 업체인 코인 리퍼블릭의 데이비드 모스코비츠 이사는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들이 예상되는 규제에 대비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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