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문화재단, 파리국제예술공동체 입주작가에 오민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삼성문화재단이 지원하는 파리국제예술공동체(Cite International des Arts) 입주작가에 오민(여·39) 작가가 선정됐다.

재단은 총 158명이 지원한 입주작가 공모에 당선된 오 작가에 대해 "음악과 시각디자인 전공자로서 소리에 관한 감수성과 공간을 다루는 구조적인 사고가 흥미롭고, 씨떼 아뜰리에를 활용한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오 작가는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생활 속에서 드러나는 폭력, 힘겨루기, 통제 등을 영상 작업을 통해 작품으로 구축해 왔다. 네덜란드에서 주로 작업해 온 그는 오는 7월부터 1년간 파리국제예술공동체에서 거주하게 된다. 이곳은 프랑스에서 작업을 희망하는 미술, 음악, 무용, 건축,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전 세계 예술가들이 모여 창작 활동을 하는 예술가촌이다. 오 작가는 거주 기간 동안 '패턴', '의식', '게임' 등 통제에 대한 관심을 지속하는 한편, 또 다른 통제 도구인 '위계질서'에 대한 연구와 작업을 '5 초상화(Portrait)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은 한불 문화교류와 한국인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996년부터 2060년까지 파리국제예술공동체(Cite)에 15평 규모의 아뜰리에를 장기임대, 운영하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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