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줄다리기’…길이 200m, 직경 1m, 무게 40t

마을주민 5000여명 경쟁…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목표 ‘기지시줄다리기 행사’ 10~13일 충남 당진서 열전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국내 최대 줄다리기’ 행사가 충남 당진서 펼쳐지고 있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10일부터 나흘간 당진시 기지시리 일대에서 ‘의여차! 줄로 하나 되는 세상’을 주제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2014 기지시줄다리기 행사’가 열린다.행사엔 초대형 새끼줄이 등장, 눈길을 끈다. 길이 200m, 직경 1m, 무게 40t에 이르는 줄에 5000여명이 양쪽으로 나뉘어 서로 잡아당긴다.

기지시줄다리기는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목표로 기지시줄다리기의 세계화와 우수성 전파를 위해 다양하게 펼쳐진다.

경쟁·화합의 줄다리기를 중심으로 ▲기지시줄다리기 기원제 ▲축하공연 ▲무형문화재 특별전시 등도 곁들여진다.기지시줄다리기는 전통농촌사회에서 마을의 액운을 물리치고 풍년을 빌며 주민화합을 꾀하기 위해 이어져온 당진지역 고유의 민속행사다.

500여년 역사의 기지시줄다리기는 충남지역 대표 무형문화유산으로 1982년 역사성과 향토성 등 문화재로서 보존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2014 당진 기지시줄다리기 행사는 전통적으로 이어져온 지역의 대표 무형문화유산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중요무형문화재 기지시줄다리기의 우수성과 세계화 과정을 두 눈과 두 손에 담아갈 수 있는 체험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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