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음주 '강원'…비만은 '제주'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우리나라에서 남자 흡연율은 강원도가 가장 높고, 경상남도에서 음주를 가장 많이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8일 질병관리본부가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시·도단위 남자 흡연율은 강원도가 48.6%로 가장 높았다. 제주도와 충북이 각각 48.5%와 47.8%로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41.7%)이 가장 낮았고, 세종(41.9%)과 전남(43.4%) 등의 순으로 담배를 덜 피웠다.

남성의 경우 주2회 소주 1병(여성은 소주 5잔)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도 강원도 21.5% 최고였다. 제주도(19.9%)와 경남(19.7%)도 고위험 음주율이 높은 지역에 포함됐다. 대구와 울산, 광주는 고위험음주율이 각각 14.9%와 15.6%, 16.8%에 그쳤다.

1회에 30분 이상 걷기를 주5회 이상 실천한 '걷기 실천율'은 서울(48.9%)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전(50.3%)과 인천(48.9%) 등 대도시 위주로 높았다. 경북이 걷기실천율이 32.1%로 가장 낮았고, 강원도와 경남도 각각 33.3%와 34.2%로 활동량이 적었다.비만율은 대구가 23%로 가장 낮게 나타났고, 전남(23%)과 대전(21.5%)도 낮은 수준이었다. 제주가 28.3%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와 인천도 각각 27.2%와 25.8%로 뒤를 이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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