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식중독' 예방법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근 수도권 학교급식에서 발생한 '슈퍼 식중독'은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슈퍼식중독균으로 알려진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는 예전부터 토양과 하천, 하수, 동물의 장, 배설물 등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균이다. 이 균은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자라 독소를 갖고 있으며, 돼지고기나 닭고기, 칠면조 고기 등으로 조리한 식품과 가공품 등 조리된 후 실온에서 5시간 이상 방치된 식품에서 주로 발생한다.

'100℃에서 4시간 가량 가열해도 죽지 않는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이 균은 열에 약해 75℃ 이상에서 독소가 쉽게 파괴된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다만, 가열·조리한 후 장기간 실온에 방치할 경우 포자가 다시 발육해 식중독을 일으킬수 있다. 이에 따라 식품을 대량으로 보관하지 말고 소량씩 용기에 넣어 보과하는 것이 좋다. 식품은 신선한 원재료를 사용하고, 75℃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는 것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음식은 가급적 남기지 말라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식약처는 "설사와 복통 등을 유발하지만 24시간 이내 사라지고, 경미한 증상이 1~2주 지속되기도 한다"면서 "충분한 물을 마시고 심각한 경우 정맥주사를 통해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면 된다. 항생제를 먹는 것은 좋지않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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