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이드] "시즌효과 끝나나?"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회원권시장의 '시즌효과'가 끝나는 분위기다.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매수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지만 실제 매매는 부진하다. 수도권 근교 골프장들은 특히 연초부터 꾸준히 올라 가격 부담이 커졌다. '삼성가(家)'로 영입된 레이크사이드만 '나 홀로 상승세'다. 전문가들은 "물량 수급이 풍부한 중, 저가대 위주로 조정장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레이크사이드 '고공 행진' <고가권>= 레이크사이드의 이른바 '삼성 효과'가 계속되고 있다. 거래는 어렵지만 호가는 이번 주에도 4000만원이나 올라 4억6000만원에 안착했다. 인수 직전 3억원에서 3주 만에 무려 53%나 상승한 셈이다. 장기간 제자리걸음을 걷던 남부까지 편승해 지난주에 이어 1000만원을 회복했다.

▲ 매매 공방 치열 <중가권>= 거래가 늘었다. 남서울과 뉴서울, 88 등 '근거리 골프장'이 중심이다. 매도, 수간 줄다리기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뉴코리아와 서서울은 아예 매물이 없어 매수세가 오랫동안 대기하고 있다. 외곽의 제일은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 줄줄이 '하락세' <저가권>= 실거래가 활발하지만 매도 물건이 늘면서 고전이다. 태광과 한성은 그나마 도와 매수가 한꺼번에 몰려 시세를 방어하고 있다. 한원은 소폭 내림세, 리베라와 캐슬렉스도 비슷하다. 뉴코리아와 덕평힐뷰, 금강, 스카이밸리 등은 동반 하락세다. 지방은 호남권은 물론 영남권까지 조용해졌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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