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형, “공동주택 안전 위한 사전 예방전문 기구 설치해야”

"목포 아파트 주차장 침하 현장 방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지사 이석형 예비후보는 3일 “전남지역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건축물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전남도에 ‘공동주택 안전 예방 전문 기구’를 설치, 연중 감시와 불시 점검을 통한 안전 예방행정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목포시 산정동 신안비치 3차 아파트 단지 주차장 침하 현장을 방문, 주민들을 위로하고 “총체적인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인재”라며 "도내 공동주택 아파트의 예방 안전을 담당할 전문기구를 상시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특히 이번 사고의 경우 그동안 주민들이 생활 불편 등 강력히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불구 강행된 공사로 인해 자칫 1천여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었다"며 "공동주택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도차원의 강화된 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100가구 이상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지을 경우 소방도로 등 입주 주민 및 인접 주민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전남도 내 관련 부서에 ‘공동주택 현장 책임관’을 임명, 책임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또 "공동주택 건축 시 안전 및 재산상 피해 등에 대한 다수 주민의 민원이 발생할 경우 일단 건축을 중단시키고 정밀안전점검 등을 우선 시행하도록 관련 규정을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공동주택 건설에 있어 중대한 문제나 하자로 인해 안전상의 주민불편이나 재산상 피해를 발생한 건설사의 경우 전남도에서 발주하는 모든 관급공사에 입찰을 장기간 할 수 없는 벌칙 규정(페널티 제도)을 현행보다 강력하게 적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한 "공동주택 건설 과정에서 주민 피해가 발생할 경우 해당 시공사나 시행사가 우선 피해액을 보상하는 ‘건설사 선(先) 피해보상 제도’ 도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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