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녀 사건' 이후 복지지원 신청 2.5배 증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달 송파 '세모녀 사건' 이후 정부의 복지지원 신청자가 전달보다 2.5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송파 세모녀 사건을 계기로 지난 한 달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실시한 '복지사각지대 일제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복지지원을 신청한 사람은 7만4000명으로, 전달 3만1021명보다 2.5배 늘었다.

이 가운데 4000명이 긴급지원을 받았고, 1만6000명은 민간자원의 지원을 받았다. 2만1000명은 기초생활보장 등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복지부는 이번 조사기간 직권조사와 다른 사람의 신고 등이 각각 2만1043명과 8858명으로 전달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보건복지콜센터에 대한 인지도도 커졌다. 3월 상담신청은 전월에 비해 39% 증가했고, 복지사각지대 긴급지원 상담실적도 전달의 3.5배에 달했다.

복지부는 이번 일제조사 결과를 분석해 이달 안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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