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 상폐사유 발생 법인 11곳···전년比 48%↓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법인이 전년대비 절반 규모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13사업연도 12월결산법인 981사 가운데 971곳의 사업보고서를 접수해 심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외국법인 9개사 및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로 상장폐지된 1개사 등 10곳은 심사대상에서 제외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법인은 11개사로 전년(21사) 대비 48% 감소했다. 사유별로는 감사의견 비적정 5곳, 자본잠식 50%이상 3곳, 대규모손실 1곳, 사업보고서 미제출 2곳 등이다. 거래소는 "이의신청 등과 관련해 최종 폐지 기업 수는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린스 , 태산엘시디 , 쌍용건설 은 자본전액 잠식으로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5사업연도 영업손실을 낸 엠텍비젼은 지난달 27일 상장폐지됐다.

에버테크노 , 아라온테크 , 유니드코리아 , 디지텍시스템 의 경우 계속기업 불확실성 등에 따른 감사의견 거절로 오는 10일까지 사유 해소를 입증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감사의견 부적정이 나온 엘컴텍 은 이의신청 기간 중이다. 감사의견 비적정 법인의 경우 2012년 17개사에서 지난해 5개사로 71% 감소했다. 거래소는 지속적인 시장건전성 강화 정책으로 코스닥 상장법인의 경영투명성이 상대적으로 제고된 것으로 풀이했다.

디브이에스 코리아, AJS 는 사업보고서 미제출로 오는 10일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폐지된다.

결산관련 지난달 새롭게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법인은 대성엘텍, 스포츠서울, 에듀박스, 터보테크, 케이디씨, 유니슨, 피에스앤지, 피앤텔, 에버테크노, 자연과환경, 와이즈파워, 오성엘에스티, 플레이위드, 다스텍, CU전자 등 15곳이다.

이날 기준 전체 관리종목은 전년(41사) 대비 20% 감소한 33개사다. 오리엔탈정공, 아이디엔, 르네코, 유비프리시젼 등 4개사는 대규모 손실 사유해소로 각각 지난달 18~24일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됐다.

중요 취약점이 존재하거나 중요한 범위제한 또는 검토의견이 표명되지 않는 등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을 사유로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곳은 에버테크노, 정원엔시스, 아라온테크, 다스텍, 유니드코리아, 디지텍시스템, 동양시멘트, 쌍용건설 등 8곳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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