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황사마스크' 1억7천만원어치 무료지급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이달 중 13만4000개의 황사마스크를 도내 31개 시·군에 무료 지급한다. 1개당 1300원으로 전체 금액은 1억7420만원이다.

도는 노인과 어린이 등 사회 취약계층에 13만4000개의 황사마스크를 지급하기로 하고, 지난달 31일 여주시에 우선 2800개의 황사마스크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이번 주 미세먼저 농도가 비교적 높은 이천, 양주, 포천, 동두천, 안산 등 5개 시ㆍ군에 황사마스크 1만8000개를 추가 지급한다. 또 이달 말까지 나머지 25개 시ㆍ군에 황사마스크 11만3200개를 전달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지난달 24일 도내 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6만4000명과 아동복지시설 아동 2500여명 등 6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1인당 2매씩 황사마스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지급되는 황사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제품으로 1개당 1300원이다. 황사마스크는 도에서 일괄 구입해 시ㆍ군에 전달되며 사회복지사나 통ㆍ반장이 직접 가정이나 시설을 방문해 전달하게 된다. 황사 마스크는 0.04∼1.0㎛(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다. 미세먼지(PM10ㆍPM2.5) 차단도 가능하다.

도는 내년에도 황사마스크를 취약계층에 지원하기 위해 국고보조금 지원을 신청하기로 했다. 또 미세먼지를 황사와 같은 재난으로 분류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안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황사 및 미세먼지 예ㆍ경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경보 발령 시 외출자제, 황사 마스크 착용, 대중교통 이용 등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사 및 미세먼지 경보발령을 문자로 받고 싶은 사람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http://gihe.gg.go.kr/) '대기오염정보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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