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 야외공연장 '서강나루무대' 탄생

신촌 다주쇼핑상가 부지 내 임시공영주차장에 공연장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공연장이 부족한 신촌지역에 야외공연장이 생겼다.

포화상태인 홍대 지역의 공연 수요를 분산하고 상대적으로 공연장이 부족한 신촌 지역의 음악가와 아마추어 동호회원들 갈증을 풀어줄 야외 공연장이 생겼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지난해 5월 복합문화시설과 공원을 짓는 재건축을 앞둔 다주쇼핑상가 건물을 철거, 80면 규모의 임시공영주차장을 설치한데 이어 올해는 주차장 일부 유휴부지에 야외공연무대 ‘서강나루’를 만들었다.

바닥 면적기준 54㎡(가로 9m, 세로 6m) 규모로 홍대 걷고싶은거리와 윗잔다리 공원에 마련된 야외무대와 함께 신촌 지역을 연고로 활동하는 민간 예술인에게 또 다른 공연 장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마포 지역의 지역문화정책 총괄 기구로서 공연 개최 경험이 풍부한 마포문화재단이 무대 사용접수와 공연 프로그램 관리 운영 등을 맡는다.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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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사용료는 무료.조명을 설치하지 않고 준주거 지역인 점을 감안해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일몰 전까지로 정했다.

신청을 접수하면 공연목적, 내용, 규모 등 조건을 검토 후 신청인에게 알려준다.

신촌에 야외 공연장이 새롭게 만들어 지면서 40여개 홍대 라이브클럽 예약과 유·무명 뮤지션들의 정보를 볼 수 있는 씬디티켓라운지가 있는 ‘홍대’와 옛 마포문화원을 리모델링한 인디밴드 전용공간인 음악창착소가 있는 ‘아현동’이 매우 가까이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신촌과 홍대지역을 찾는 많은 수의 관광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인근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구는 무대 개장을 기념해 28일 박홍섭 구청장과 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와 주민 200여명이 참여해 준공기념식과 국악과 현대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작은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염리동 마을음악회에 수시로 참여해 주민들을 위해 연주하던 ‘양희봉 팝스오케스트라’와 국악 앙상블 ‘뒷돌’이 이날 오후 5시20분부터 식전공연을 펼친다.

본 공연으로 현악 4중주 퀄텟 ‘서경 뮤직소사이어티’와 어쿠스틱 기타 2인조 듀오인 ‘에틱’의 연주가 이어진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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