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주요 공항 27일 '파업'…항공편 대거 취소·지연 예상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독일 주요 공항 근로자들이 27일 하루 동안 파업을 벌일 예정이어서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거나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공공 서비스 노동조합 연맹인 베르디는 오는 27일 주요 공항 근로자들이 임금 협상을 목적으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히며 현지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항공편 취소와 지연에 따른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독일 최대 공항인 프랑크푸르트 공항 근로자들은 27일 오전 3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11시간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 뮌헨, 쾰른, 뒤셀도르프, 함부르크, 하노버, 슈투트가르트 등 주요 도시의 6개 공항 근로자들도 파업에 동참한다.

파업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은 지상 화물 운송, 항공기 보수, 보안, 일반 행정 등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고 있어 파업으로 인한 항공편 취소와 지연 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하루 평균 15만9000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곳으로 지난달 21일에도 보안 담당 직원들의 하루 파업으로 수 십 편의 항공편 이착륙이 차질을 빚었다. 베르디는 조합원 210만명에 대한 3.5%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다음주 부터 사측 대표와 임금 협상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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