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前장관 교육감 출마…보수 4명·진보 8명 '난립'

[수원=이영규 기자]이재정(70) 전 통일부장관이 24일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진보진영 4명, 보수진영 8명 등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도 교육계는 후보가 난립한 만큼 어떤 식으로든 진보와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장관은 24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상곤 전 교육감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지금, 극단적인 성향의 여권 인사가 출마하는 등 경기교육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고 친일사관을 가진 교육감이 등장해 친일 역사교과서 파문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며 "망설이고 고심한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이어 "교육은 진실을 가르치는 일"이라며 이번 선거를 "진실과 거짓, 교육과 반교육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미래지향적인 시민ㆍ민주ㆍ평화교육'을 경기교육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김전 교육감의 혁신교육 정책을 계승해 "혁신학교를 지속적으로 보완ㆍ발전시켜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정책 방향으로 창의적 프로그램 개발과 협동ㆍ생활교육, 교사를 섬기는 교육감 등도 함께 제시했다. 대한성공회 사제 출신의 이 전 장관은 16대 국회의원, 참여정부 통일부장관, 국민참여당 대표, 성공회대 총장과 교수를 거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권진수 전 인천교육감 ▲김광래ㆍ강관희 도의회 교육의원 ▲최준영 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 ▲석호현 한국유치원총연합회장 ▲박용우 전 송탄제일중학교 교사 ▲김창영 전 안남고 기간제교사 ▲조전혁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진보진영에서는 이 전 장관을 포함해 ▲최창의ㆍ이재삼 도의회 교육의원 ▲권오일 전 에바다학교 교장 등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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