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朴의 정치는 구태·낡은 정치"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0일 기초연금 논쟁과 관련, "정부와 새누리당 안 대로라면 국민연금을 오래 가입할수록 기초연금을 적게 받게 된다"며 "국민연금을 성실하게 납부하는 봉급생활자의 불필요한 세대갈등만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KBS TV연설에서 이 같이 언급하면서 "(정부·여당 안에) 민주당은 동의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진영 전 복지부 장관이 왜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것에 반대해 사표를 던졌겠느냐"며 " 민주당의 요구대로 하면 여야 합의만으로도 당장 내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70%에게 20만원씩 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의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도 "(기초연금 공약으로) 표를 얻어놓고 이제 와서 딴소리하는 정치는 구태정치요 낡은 정치"라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구태정치를 고집하며 변화를 거부한다 해도 우리는 변화하길 무서워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걱정하게 만드는 정치와 과감히 헤어져야 한다"며 "구성원 누구나 땀 흘린 만큼 잘 사는 사회, 예외 없이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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