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열풍에 캐릭터상품 판매 고공행진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1000만 관객을 돌파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인기에 힘입어 대형마트 캐릭터상품 판매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부터 10여종의 겨울왕국 도서를 운영한 결과 한 달간 1만여 권이 판매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일반 아동 서적 판매량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지난 19일 기준으로도 '겨울왕국' 도서가 판매량 상위 10개 품목 중 7개를 차지하고 있다.

겨울왕국 열풍은 대형마트 아동서적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지난해 1분기(1~3월) 아동 서적 매출은 15% 가량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겨울왕국 개봉 후인 2월 2.8%, 3월 11.3%로 지속적인 신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대형마트 최초로 지난해 12월 출시한 '엘사', '안나' 인형과 드레스는 영화 개봉 후 한 달 간 매출이 179.4% 신장, 또 다른 디즈니 인기 캐릭터인 '라푼젤'의 판매량을 두 배나 앞질렀다.

롯데마트 이 같은 인기를 반영해 다음달 2일까지 '겨울왕국' 캐릭터를 활용한 욕실용품을 판매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센스 보유 업체와 공동기획을 통해 욕실화·변기커버·놀이방매트 등 총 3만점의 상품을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 '안나·엘사' 욕실화 아동용과 성인용을 각각 3500원, 5000원에 판매하고 '겨울왕국 유아겸용 변기커버(중형)'를 1만9000원에, '겨울왕국 휴지통(6ℓ)'을 8800원에 판매한다.

정윤미 롯데마트 청소욕실상품기획자는 "영화 개봉이 한참 지난 시점임에도 겨울왕국의 인기가 시들지 않고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수요를 반영해 관련 캐릭터 상품을 더욱 강화했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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