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집배원 복지사각지대 찾아 나선다

성동구, 우체국과 손잡고 복지사각지대 찾는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지역 실정을 누구 보다 잘 아는 우체국 집배원들이 복지소외계층 발굴에 적극 나선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우체국이 복지소외계층 발굴과 지원체계 강화에 공동으로 협력하기 위해 18일 성동구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최근 생활고 비관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성동구 지역 내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복지소외계층을 좀 더 세심히 살피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추진된 것이다.

협약식에는 성동구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위원장인 성동구청장과 민간공동위원장, 우체국 공익재단 사무처장, 성동구 소속 우편 집배원을 총괄하는 광진우체국 국장과 관련 직원이 참석했다.
협약식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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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을 통해 성동구는 우체국 집배원과 성동구지역사회복지 협의체 참여기관(보건복지관련 82개소)이 공동으로 취약계층 주민을 발굴하고 지원이 필요한 경우 민·관이 함께 협력해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성동구는 지난해부터 지역 내 위기긴급가정을 발굴·지원하는 ‘성동희망기금’지원 사업을 성동구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주관으로 민관이 함께 협력, 추진하고 있다.아울러 월초부터 실시하고 있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특별조사’와 관련해 서도 통장 복지도우미, 동 복지위원, 동 마중물복지협의체 등 다양한 주민자치조직이 관내 복지소외계층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복지성동을 만들어가도록 앞으로도 지역 내 다각적인 협력체계를 활성화해나갈 것"이라면서 "힘겨운 상황에 처한 소외계층을 지역사회가 함께 따뜻하게 보듬고 지지할 수 있도록 촘촘한 발굴체계와 민관협력 지역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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