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히 연애하는 소녀시대의 '숙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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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뉴스팀]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들도 사랑을 한다. 몇 년 전만 했어도 받아들이기 힘든 분위기였겠지만 이제는 대중들도 그들의 열애를 인정하고 응원하는 모습이다.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들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정경호, 이승기와 공개 열애중인 수영과 윤아의 에피소드였다. 이날 수영은 남자친구 정경호와의 열애설이 2번이나 났던 것에 대해 "내가 요령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처음 사귀는 남자친구라서 (열애설 후) 어떤 느낌인지 잘 몰랐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내 포지션이 뭔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아서, 연기든 뭐든 본격적으로 찾아보려고 하는데 수식어가 붙는 게 싫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열애설이 불거진 당시 수영과 정경호는 이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게다가 수영은 원빈과도 스캔들이 있었다. 이경규는 당시 정경호의 반응을 물었고, 수영은 "좋아했다. '내가 혹시 원빈 비슷한가'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윤아는 2014년 새해 첫날 이승기와 데이트 장면이 보도되며 열애 소식이 전해졌다. 이승기는 과거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윤아에 대한 관심을 표한 바 있다. 하지만 윤아는 방송에서 러브라인으로 엮인 것은 '방송용'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직접적인 대시가 없었다는 것.

그는 이승기와의 열애설로 인해 멤버들에게 가장 미안했다고 고백했다. 윤아는 "열애 기사 후 멤버들에게 미안하다고 문자를 보냈다"며 "나 때문에 멤버들이 받지 않아도 되는 질문을 받게 하는 게 미안했다. 그런 것에 대해 대답을 해야 하는 상황들이 힘들 것 같았다"고 밝히며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윤아와 수영은 완전히 솔직하게 모든 것을 오픈하지는 않았지만, 선을 지키며 연인에 대해 조심스레 언급했다. 아이돌로서 공개 연인을 방송에서 언급하는 자체가 쉽지는 않았을 터인데, 무조건 피하기보다 정면으로 맞서는 모습이 더욱 보기 좋았다는 평이다.



e뉴스팀 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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