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댈리 "한 홀에서 12타?"

 존 댈리가 밸스파챔피언십 둘째날 7번홀 페어웨이에서 샷을 하고 있다. 팜하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존 댈리가 밸스파챔피언십 둘째날 7번홀 페어웨이에서 샷을 하고 있다. 팜하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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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필드의 악동' 존 댈리(미국)가 '옥튜플 보기'를 기록했다는데….

댈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골프장(파71ㆍ7340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밸스파챔피언십(총상금 570만 달러) 2라운드 16번홀(파4)에서 무려 12타를 치는 수모를 당했다. 이날만 무려 19오버파 90타라는 최악의 스코어로 당연히 '컷 오프' 됐다. 이전까지는 2008년 로열버크데일에서 열린 디오픈 2라운드의 89타가 최악이었다.

페어웨이 오른쪽에 워터해저드를 낀 16번홀에서 티 샷에서 한 차례, 드롭 존에서는 두 차례나 공을 물에 빠뜨렸다. 그린 근처에서는 또 벙커에서 헤매다 결국 8타를 까먹고 홀아웃했다. 댈리는 "되는 게 없는 날이었다"며 "벙커에 들어간 공은 모래에 박혔고, 페어웨이에 올려도 디봇에 떨어졌다"며 아쉬워했다. 1991년 PGA챔피언십, 1995년 디오픈 등 메이저에서 2승을 수확했지만 필드에서 퍼터를 집어던지거나 무작정 기권하는 등의 기행으로 더욱 장외화제를 만들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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