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기업 기본급 인상 행렬…아베 요구 부응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일본 주요 대기업들이 기본급 인상에 나서고 있다.

올해 임금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일본 43개 주요 대기업의 기본급(월급) 인상폭이 평균 1950엔(약 2만300원)으로 집계됐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2001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회사별 기본급 인상폭은 도요타자동차가 2700엔(약 2만8000원), 파나소닉 등 전기·전자 업계의 주요 6개사는 2000엔(약 2만800원)에 달했다.

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장기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임금인상을 강하게 요구한데 따른 기업들의 호응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추세가 중소기업과 비정규직에까지 확대될지 여부가 내달 소비세율 인상(5→8%)에 따른 경기 후퇴를 피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