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창업하는 시대…성공 비결은?

서울시, 3월말부터 외국인 창업대학 운영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말레이시아 출신 탕통유(24·여)씨는 몇 년 전 마포구 연남동에 무역회사를 설립해 큰 성공을 거뒀다.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창업에 성공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외국인 창업대학' 덕분이다. 탕통유 씨는 이곳에서 행정적인 절차뿐만 아니라 마케팅, 한국의 비즈니스 문화 등 외국인이 알기 힘든 부분까지 골고루 학습했다. 그는 현재 사업 확장을 위해 법인의 증자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 외국인 종합지원센터인 서울글로벌센터는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이달 31일부터 4주동안 2014년 제1기 '외국인 창업대학'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창업대학은 직장 또는 학업을 병행하면서 동시에 서울에서의 창업을 계획중인 외국인을 위해 평일 야간에 2시간씩(오후 7시~9시) 운영되며, 4주간 총 10회에 걸쳐 서울글로벌센터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회사설립 인·허가 ▲노무 ▲은행시스템 등의 기초 과목부터 ▲마케팅 ▲상표 및 특허 출원·등록 등 실제 창업에 필요한 전문 과정으로 구성된다.

수강생은 수업기간은 물론, 종료 후에도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제공하는 세무, 회계 등 전문상담과 필요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 또 센터에서 연중 개최되는 각종 교육 및 세미나에도 참가가 가능하다.특히 올해부터는 외국인 참가자의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운영횟수와 언어를 증설했다. 11월까지 총 5기에 걸쳐 2개 언어(영어, 한국어)로 강의하며, 창업에 성공한 수료자를 초빙해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외국인 창업대학은 이달 26일까지 신청자 접수를 받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글로벌센터 홈페이지(http://global.seoul.go.kr/) 안내를 참고하거나 전화(02-2075-4105)로 문의하면 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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