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충남 방문 지원체제 가동

충남도, 천주교 대전교구 등과 손잡고 9월까지 전담팀 운영…솔뫼성지·해미성지·해미읍성 등 현장점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 방문 지원체제가 본격 가동된다.

충남도는 12일 교황 방문이 충남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천주교 대전교구, 충남도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 등 관련 기관들과 힘을 모아 방문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고 밝혔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8월14~18일 우리나라에 와 ▲‘2014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 개막 미사가 열리는 당진 솔뫼성지 ▲‘아시아 주교회의’와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 미사가 열리는 서산 해미성지 ▲해미읍성 등지를 찾는다. 8월13~17일 충남 일대에서 열리는 ‘천주교 아시아 청년대회’엔 아시아 21개국 젊은 가톨릭신자 등 6000여명이 참석한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교황이 도내 첫 국빈급 방문인데다 방문일 앞뒤로 순례객과 관광객들이 크게 몰릴 예정이어서 ‘교황 방문행사지원 전담팀(TF)’을 운영하는 등 지원에 나선다.

오는 9월까지 가동될 전담팀은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총괄·홍보·의전안내·교통대책·환경정비·의료안전 등 6개 팀으로 꾸려진다.각 팀은 ▲솔뫼성지·해미읍성 등 정비 ▲내포문화 숲길(천주교 순례길) 점검·정비 ▲내방객 이용 숙소·식당 점검 ▲관광안내책자 만들기 및 천주교 성지·순례길 알리기 ▲자원봉사자 모집·관리 ▲내방객 안전관리대책 마련 및 추진 ▲도로정비 및 교통대책 마련 ▲관광지안내 표지판 점검·보완 ▲간이진료소 설치·운영 등을 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관련 기관 관계자들은 교황방문지인 당진 솔뫼성지, 서산 해미성지, 해미읍성, 아시아청년대회 참가자숙소인 천안 청소년수련원, 당진 도비도, 아산 도고온천, 순례객 및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4개 천주교 순례길 합동 현장점검에 나선다. 도지사 영접 등 환영행사를 펼치고 교황 방문일 전후 기념사업 등도 펼친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면 세계인의 눈이 충남으로 쏠릴 것”이라며 “행사참여자와 방문객 등이 안전하고 충남의 멋을 제대로 느끼고 갈 수 있게 현장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방한은 1989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서울 세계성체대회’ 에 참석한 후 25년만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4년에도 ‘한국 천주교 200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를 찾은 바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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