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너온馬]안전·편의성 키운 다운사이징車, 포드 퓨전

포드 올 뉴 퓨전

포드 올 뉴 퓨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포드가 지난해 국내에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중형세단 퓨전의 신형모델은 소비자가 원하는 '다운사이징'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과거 2500㏄, 3000㏄급의 엔진을 얹어 팔던 차를 1600㏄, 2000㏄급 엔진으로 바꾸면서도 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각종 안전ㆍ편의장치는 물론 주행성능을 높일 수 있는 장치를 아낌없이 넣었다. 배기량은 낮아졌지만 더 나아진 차로 평가받는 이유다.

포드 퓨전의 1600㏄와 2000㏄ 모델이 내는 출력은 각각 177마력과 234마력, 최대토크는 25.4㎏ㆍm, 37.3㎏ㆍm에 달한다. 기존의 2500㏄ 모델이 177마력, 23.8㎏ㆍm 정도의 성능을 보였던 점과 비교해보면 포드가 공을 들여 개발한 고효율 에코부스트 엔진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쉽게 짐작된다. 연비는 각각 ℓ당 10.8㎞, 10.3㎞로 특히 1600㏄급 모델의 경우 국내에서 세금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셀링포인트다.중형세단임에도 안전편의장치는 수준급이다. 센서와 레이더ㆍ카메라를 이용해 차의 반응성을 높이는 차선이탈방지시스템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비롯해 주차를 돕는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기능이 적용됐다. 고강도 강철이 들어가 차체강성이 10% 정도 올랐으며 운전자의 신체와 자세 등에 따라 작동하는 듀얼프론트 무릎 에어백이 장착돼 안전성도 높아졌다.

퓨전은 미국 업체인 포드가 현지 시장에 최적화해 개발한 차로 볼 수도 있지만 미국 중형세단 시장이 전 세계 완성차업체가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어디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드는 퓨전에 에코부스트 엔진을 얹은 두가지 모델에 이어 올 상반기 중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2000㏄급 직렬 4기통 엔진에 새로 개발한 배터리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도심에서 ℓ당 19.9㎞(미국 공인연비 기준)를 주행하며 전기모드에서도 시속 99㎞까지 달린다. 회사 관계자는 "신형 퓨전은 출력과 연비가 좋은데다 매력적인 드라이빙경험을 제공하는 포드의 차세대 중형모델로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의 안목을 만족시키기 충분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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