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전방위 총력안보태세 확립해야"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군이 중심이 돼 모든 국가방위 요소를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전방위 총력안보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2014 장교합동임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지금은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복잡해지는 시대"라며 이 같은 의지를 다졌다.박 대통령은 "동북아 주변국 사이에 역사와 영토 갈등이 심화되고 군비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각종 테러나 사이버 공격, 대규모 재난 등 비군사적이고 초국가적인 위협도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양한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전방위 총력안보태세'를 확립해야 하며,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맞서 강력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도발 시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아무리 강성했던 국가도 안보태세를 소홀히 하고 국민의 애국심과 안보의식이 약화되면 반드시 쇠망의 길을 걷게 된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국민의 단합된 힘과 장병들의 사명감이야말로 무엇보다 강력한 국방력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우리는 한반도 통일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향한 큰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 군이 오직 나라와 국민을 지킨다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때 통일의 문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북 간에 경제협력을 가로 막고 있는 결정적 걸림돌이 북한의 핵"이라며 ""하루 속히 핵을 내려놓고 평화와 통일의 길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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