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모이면 아파트가 즐거워진다

광진구, 살기 좋은 주거 문화 만들기 위해 ‘2014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이달 31일까지‘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공모한다.

이 사업은 공동주택 입주민간 소통을 확대하고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공동체를 활성화해 살기 좋은 주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대상은 지역 내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으로 입주자대표회의 와 공동체 활성화 단체, 관리주체 등이 단지별 특성에 맞는 공모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공모대상은 단지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려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 ▲아파트 관리비와 에너지 절감, 이웃과 함께 해결하는 층간소음 줄이기, 협동조합 결성과 운영, 아파트 주민학교, 공유서가, 공동육아, 공부도서관, 승용차 공동이용 생활공유 등 지정공모 사업과 ▲옥상텃밭, 북카페, 친환경생활, 주민화합 등 자유공모 사업으로 나뉜다.
아파트 나눔 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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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은 사업진행비, 회의 개최비, 조사비, 주민 교육비, 전문가 자문 시 컨설팅 비용 등 공동체 조성 사업을 위해 쓰인 각종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단지별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1000만원 이내다. 단 지원금액을 초과, 발생하는 사업비는 공동주택에서 부담하고, 지원사업비의 10%이상을 자부담으로 반영해야 한다. 구는 단지별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단지별 특성을 진단해 프로그램 개발 및 사업 계획 작성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공모사업 신청 시에는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소통게시판을 설치하여 다양한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하며, 입주자 대표회의의 승인을 얻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된 사업은 서류 검토와 현장 조사 후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아파트 단지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커뮤니티 사업이 최종 선정된다.

사업을 신청하려는 공동주택 단지는 공모사업 제안서, 제안단체 소개서, 사업계획서 등 서류를 구비해 이달 31일까지 구청 주택과(☎450-7645)로 방문 또는 등기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 광장청구, 광장현대파크빌, 자양우성2차, 자양7차우성, 자양현대3차아파트 등 총 5개 단지가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공동주택 커뮤니티 조성과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총 3290만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이번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많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대표적인 주거공간인 아파트에 공동체 프로그램이 확산돼 이웃 간 소통이 활발해져 갈등이 줄어들고 정이 넘치는 주거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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