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출생아수 3만2천명…2000년 이후 가장 적어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신생아들의 울음소리가 뚝 그쳤다. 경기여건과 개인적 사정 등으로 결혼을 미루거나 늦추는 추세에 계절적 요인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 12월 출생아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3년 12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는 3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2300명(6.7%) 감소했다.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12월 출생아 수로는 가장 낮은 수치다. 월별 집계치로도 역대 최저인 2005년 12월(3만2700명)기록을 갈아치웠다. 출생아수 통계는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아 통상 전년 동기로 비교한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인천 등 10개 시도가 감소했고 나머지 7개 시도는 유사했다.

혼인 건수는 3만7300 건으로 전년동월과 유사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부산, 울산, 경남 등 4개 시도는 증가, 서울, 경기, 전남 3개 시도는 감소했으며 그 외 10개 시도는 유사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1만 건으로 전년동월보다 1100 건(12.4%)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2만33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00명(0.4%) 증가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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