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신규주택매매 예상밖 증가 '5년來 최대'(상보)

전월 대비 9.6% 급증 46.8만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의 신규 주택매매 건수가 상승반전하면서 미국 주택 시장이 혹한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상무부는 1월 신규 주택매매 건수가 연율 기준 46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미 신규 주택매매 건수는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1월 매매건수는 47만7000건을 기록했던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월 신규 주택매매 건수도 전월 대비 감소를 보일 것이라던 시장전문가 예상을 뒤집은 것이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1월 신규 주택매매 건수 예상치는 40만건이었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혹한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소비 심리는 좋다"며 "주택 매매는 다시 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서부 지역만 제외하고 4개 지역 중 3개 지역에서 1월 신규 주택매매가 증가했다. 남부 지역 매매는 10.4% 증가한 27만6000건으로 집계됐다. 북동부 지역 매매건수는 73.7% 급증한 3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서부 지역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17.2% 감소한 4만8000건을 기록했다.

1월 신규 주택매매 중간값은 26만1000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다.

상무부는 당초 41만4000건으로 발표했던 지난해 12월 신규 주택매매 건수도 42만7000건으로 상향조정했다.

지난해 전체 신규 주택매매 건수는 42만8000건으로 5년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2년 대비 16.3% 증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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