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균]
500년 된 보성덤벙이 출품…송운회 선생의 8폭 병풍도 선보여
KBS1 ‘TV쇼 진품명품’ 출장감정 녹화가 200여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보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이날 출장감정에서는 군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그림, 글씨, 도자기, 민속품 등 고미술품 90여 점이 출품돼 양의숙 감정위원 등 4명의 전문 감정위원으로부터 감정을 받았다.
특히, 약 500여 년 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성덤벙이가 선보여 지역의 뛰어난 차(茶) 문화를 알렸다.
또 보성 출신으로 호남을 대표하는 서예가였던 설주 송운회(1874~1965) 선생의 8폭 병풍 초서 작품이 소개돼 조선말기와 일제강점기, 6·25전쟁 등의 혼란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글쓰기에 매진했던 선생의 굳은 기개와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이밖에도 선조들의 예술혼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예술작품들이 많이 출품되어 문화와 예술이 꽃피는 예향 보성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촬영된 KBS ‘TV쇼 진품명품’ 출장감정 보성군편은 3월 16일 오전 10시에 방영될 예정”이라며 “꼭 시청하셔서 보성의 문화와 차의 역사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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