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라인 지분 매입설..네이버 "사실무근"(종합)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네이버(대표 김상헌)는 소프트뱅크가 라인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소프트뱅크로부터) 지분 매입과 관련한 제안을 받은 적도, 들은 적도 없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직접 네이버의 자회사인 메신저 서비스 라인의 지분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소프트뱅크는 라인의 지분 전부 또는 일부 매입을 제안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 말을 목표로 한 라인의 기업공개(IPO) 준비가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라인의 안방인 일본에서 최대 ICT 기업인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매입하면서 상장을 앞두고 라인의 기업가치를 한층 높이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소식통은 평가했다. BNP파리바에 따르면 라인의 가입자수는 약 3억4000만명에 달하며 기업가치는 149억달러로 추정된다. 라인은 스티커와 게임, 쇼핑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도입한 상태다.

최근 모바일 앱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지난 18일 페이스북이 모바일 메신저 원조격인 와츠앱을 17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12억명의 가입자 기반을 가진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과 와츠앱이 동맹하면서 라인을 비롯한 모바일 메신저 앱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현재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중국을 기반으로 한 위챗(6억명), 페이스북에 인수된 와츠앱(4억6500만명), 네이버의 라인(3억4000만명), 그리고 카카오톡(1억3000만명) 등이 경쟁하고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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