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아이컨, 이베이 지배구조 비판‥주가 ↑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기업 사냥꾼' 칼 아이컨이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의 지배구조를 물고 늘어지며 공격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이베이 지분 2.15% 확보 사실을 공개한 행동주의 투자자 아이컨은 24일(현지시간) 이베이의 이사진 중 두 명을 교체해야한다고 주주들을 향해 주장했다.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을 공격하기 위한 위임장확보를 위해서다. 아이컨의 공격대상이 된 이베이의 이사는 인터넷 브라우저 넷스케이프 창업자이자 벤처투자사인 안드레센 호로비츠를 운영중인 마크 안드레센과 회계관리 프로그램인 인튜이트의 창업자 스캇 쿡 두 사람이다.

아이컨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베이와 이해상충관계에 있다. 안드레센은 자신의 회사를 통해 이베이의 2개 사업부를 싼 값에 사들였다. 그중 하나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로 주인이 바뀐 무료통화서비스인 '스카이프'다. 쿡이 경영에 참여중인 재무관리 업체인 인튜이트는 이베이 자회사 페이팔과 경쟁관계다.

아이컨은 최근 애플에 대한 공세가 사실상 실패로 마무리된 후 이베이를 새로운 공격목표로 삼고 있다. 그의 주장은 이베이가 자회사이자 온라인 결제서비스 제공 업체인 페이팔을 분사하라는 것이다.아이컨의 목적은 간단하다. 이베이 주가를 올려 자신의 투자가치를 높이려는 것이다. 이날 이베이의 주가는 3.13% 상승하며 아이컨의 기대에 부응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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