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털릴까봐…" 페북에 인수된 와츠앱 사용자 이탈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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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와츠앱이 페이스북에 인수되면서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한 와츠앱 사용자들이 대거 이탈 조짐이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독일 내 와츠앱 사용자들이 현지 메신저 앱 트리마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와츠앱 사용자들이 옮겨오면서 트리마의 사용자 수는 최근 하루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현지 언론 쥐드도이치(Suddeutsche)는 보도했다.

트리마는 스위스 소재 신생 스타트업이 만든 메신저 앱으로, 메시지 암호화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신들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많았던 페이스북이 와츠앱을 인수하면서 보안 결함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을 이번 이탈의 원인으로 풀이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계정설정의 ‘내정보 내려받기’ 서비스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전세계 600만명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등이 노출된 바 있다.

독일은 와츠앱의 주요 시장 중 하나로 사용자 수는 약 3000만명에 달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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