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도로 안전 점검

서울 강서구, 다음달 21일까지 해빙기 도로·도로시설물 일제 안전점검 나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해빙기를 맞아 얼었던 도로가 녹으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도로·도로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펼친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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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하순부터는 겨우내 얼었던 도로가 따뜻한 날씨에 녹으면서 아스팔트 포장층의 균열, 파손은 물론 지반침하 현상까지 안전사고 위험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다.특히 해빙기는 교량 등 도로시설물은 얼었던 구조물이 녹으면서 철근이 부식되고 내하력이 약해지는 시기이므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한 시기다.

게다가 누수·누전, 가스누설 등으로 긴급 보수된 굴착구간 등은 해빙기 안전사고 발생이 특히 우려된다.

따라서 구는 다음달 21일까지를 해빙기 대비 도로·도로시설물 일제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점검반은 공무원, 굴착감리원, 외부전문가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대상은 지역내 도로 334km와 보도 44.3km, 교량, 보도육교, 방음벽 등 도로시설물 27개소이다.

동별로 이면도로와 도로시설물에 책임자를 지정, 전 구간을 순찰하며 꼼꼼히 점검에 나선다.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은 대형공사장, 재난위험시설, 중점관리시설 주변 도로 등을 순찰하면서 균열여부, 관리상태를 집중 점검한다.

지난 1월 구성된 거리모니터링단도 점검활동에 동참한다.

중점 점검항목은 ▲교량 상판, 교대·교각 이상 여부 ▲도로 포장면 균열, 침하 파손 여부 ▲도로구조물 지반 침하·동공·부식 여부 ▲동절 기간중 도로(굴착)공사 구간 침하 여부 등 시설별로 작성된 점검표를 활용, 점검항목에 따라 집중적으로 살핀다.

구는 다음달 21일까지 점검을 완료하고 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도로유지보수반을 활용 즉시현장 조치하고 불량정도가 심할 경우 전문 정비업체에 작업을 지시하여 보수·보강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중대한 문제점이 발견돼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정밀안전진단을 해 근본적인 방지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는 합동점검 이후에도 수시점검을 통해 취약한 시설물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방침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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