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피해입은 TMR 최대 80% 수입보전 검토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텔레마케팅(TM) 영업정지로 금전적 피해를 입은 텔레마케터(TMR)들에게 최대 80%까지 수입을 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생보사의 한 고위 임원은 19일 "TMR의 개인별 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80% 수준에서 수입을 보전하는 방안에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각사별로 비율의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한 수준에서 수입 보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생보사들이 TMR들의 수입을 보전해주려고 하는 이유는 회사의 영업기반 유지와 이들의 기본적인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서다. 생보사들은 영업 감소로 매출과 수익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TMR들에게 수입을 보전해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당국도 각 보험사에 TM 직원에 대한 수입 보전과 고용 안정을 요구한 상태다.

생보사들은 TMR별로 일정기간 동안 벌어들인 평균 수입을 기준으로 차등 보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TMR들에게 일정 금액을 똑같이 보전해 줄 경우 고수입 TMR들의 이탈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영업에 크게 기여하는 고수입 TMR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사들도 TMR들에 대한 수입 보전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맞출지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TMR들의 수입 보전에 대해 고민이 많다. 우선은 비율과 금액을 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본급을 받는 TMR들에 대해서는 산정기준을 세우기가 수월하지만 기본급 없이 수당만을 지급받는 경우에는 편차가 심해 적절한 기준을 정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에 독립법인대리점(GA) TM 직원들에 대한 수입 보전까지 요구하는 분위기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법적으로 별개인 GA TMR에까지 수입 보전을 해주기에는 부담이 크다.

보험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보험사가 GA를 지배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이곳에서 근무하는 TM 직원들까지 수입 보전을 해주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GA의 비전속 TMR의 경우 여러 보험사의 영업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회사에서 수입 보전을 해줄 수도 없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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