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용 삼성전자 부사장 "3D산업 권익보호·시장창출 지원"

신임 3D융합산업협회장 취임…3D 프린터에 관심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김창용 삼성전자 DMC연구소장이 신임 3D융합산업협회장에 취임한 후 3D 프린터 등 국내 3D 관련 산업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창용 회장은 18일 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전자회관에서 열린 2014년도 이사회에서 신임 인사로 선임된 후 정기총회를 열고 "국내 3D 산업 시장 상황은 생각보다 어렵지만 회원사의 권익 보호와 시장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김 회장은 "경제 불확실성이 줄어들지 않고 선진 기업, 급성장하는 중국 기업과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세계 최초 지상파 3D TV 방송, 3D 애니메이션, 3D 프린터 등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3D융합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흐름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3D융합산업협회는 이런 흐름에 맞춰 국내 3D 관련 기업이 시장을 선도하고 개척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3D 프린팅 솔루션 업체 헵시바가 내놓은 3D 프린터에 김 회장은 큰 관심을 나타냈다. 헵시바는 삼성 디자인 연구소(SADI)에도 3D 프린터를 납품하고 있다.

김 회장은 "3D융합산업협회에서 3D 프린터 교육 과정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금형 수요가 많아 3D 프린터 사업이 잘될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3D 프린터로 만든 반지 등 액세서리를 본 후 "주얼리로 포인트를 잘 잡은 것 같다"며 "수요가 많을텐데 주얼리 디자이너들에게 캐드 교육을 시켜 3D 프린터를 이용하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5차례 수상하고 그룹의 최고 기술 인력에게 주어지는 '삼성 펠로우'로 선정됐다. 현재는 삼성전자 DMC 연구소장으로 상용화 제품 핵심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3D융합산업협회는 2014년 ▲3D 인증을 통한 회원사 제품의 신뢰성 제고 및 마케팅 지원 ▲국내 3D 업계의 네트워킹 도모를 위한 체계적인 산·학·연 협력 체제 구축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업 애로 대정부 건의 ▲3D 프린팅 산업 육성 사업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해외 공동 마케팅 ▲국제 협력 지원 등에 나설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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