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혁신 모임' "완전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하자"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최재성·오영식 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민주당 '혁신모임'이 14일 광역단체장과 기초의원까지 포함한 '완전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했다.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방선거 공천제가 폐지되지 않았다고 해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것은 새누리당의 대국민 약속 위반에 결과적으로 동조하는 것"이라며 "관련 입법이 좌절되더라도 민주당은 사실상의 '공천권 내려놓기'로 국민의 요청을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혁신모임이 주장하는 안은 두 가지다. 규모가 큰 광역, 시도 등은 완전 오픈 프라이머리를 하고 규모가 좀 작은 지역은 '시민직접선출제도'를 도입하자는 것이다.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선거 단위가 작은 곳은 실제로 오픈프라이머리가 부적절하다"며 "따라서 인구가 적은 곳, 가령 지방의원이나 시장, 군수에 대한 경선에는 오픈프라이머리 정신에 준하는 대규모 시민선거인단을 만들어서 정당 공천권을 내려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혁신 모임은 당 지도부에 오는 18일까지 여당과의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협상을 마무리지을 것도 요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혁신 모임은 오픈프라이머리 등 '시민직접선출제도'의 당론화와 즉각적인 여야협의 착수를 요구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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