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삼성이 최근 미국 국방부로부터 7000대의 스마트폰을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 국가안보국(NSA)에도 수천대의 기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방부에 공급할 삼성 제품은 '갤럭시노트2'로 알려졌다. 전투 중 군복 상의에 부착해 정보를 송수신 할 수 있는 '네트 워리어 시스템'이 제공된다. 미국 국방부는 미래형 전투개념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해 운용 중이다.
NSA도 요원들이 사용하는 기기를 보완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삼성에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이 미국 정부와 기업에 대한 납품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그간 이 시장의 지배 사업자였던 블랙베리는 타격을 입게 됐다. 그러나 블랙베리 내부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이 같은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분석업체 IDC에 따르면 2010년 블랙베리는 북미 지역에서 기업 고객 대상 점유율이 70%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이 점유율은 5% 수준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세계 시장에서도 블랙베리의 시장 점유율은 2010년 31%에서 지난해 8% 수준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11월 블랙베리의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존 첸은 취임 당시 "기업 고객을 되찾아오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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