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연매출 2000억원 돌파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동아제약 박카스가 국내외 매출 신장에 힘입어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13일 동아쏘시오홀딩스 에 따르면 지난해 박카스 매출액은 총 2097억원에 달했다. 국내 판매가 1792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늘었고 수출이 305억원으로 46.7% 증가했다. 이는 1963년 첫 박카스 출시 이후 최고 수준의 매출이며 2000억원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박카스는 월드컵 특수 등이 겹친 2002년 국내 매출이 1900억원대를 기록해 사상 최고를 찍었지만 이후 경쟁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매출이 줄었다.

하지만 2010년을 전후로 매출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2011년에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며 약국 뿐 아니라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서 팔리게 되며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캄보디아 등 해외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동아제약그룹의 계열사 동아에스티가 수출하는 박카스는 캔 형태로 미국과 중국, 일본, 캄보디아 등 18개국으로 나간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18개국인 수출국을 올해 상반기에는 21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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