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 창업의 차기 허브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한국이 미국의 뒤를 이어 정보기술(IT) 창업의 차기 '허브'로 주목 받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한 '2014 글로벌 혁신 지수' 순위에서 한국은 92.10점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블룸버그는 해마다 연구개발 투자, 제조능력, 생산성, 첨단기술 집중도, 고등교육의 효율성, 연구원 분포도, 특허 등록 등 7개 부문에서 순위를 매긴다. 7개 부문 가운데 한국은 생산성(33위)만 제외하고 모두 10위 안에 들었다.

포브스는 한국이 IT 창업의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본 여건을 이미 상당히 갖췄다고 평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한국의 특허 활동과 정보통신 기술력은 세계 상위권이다. 광대역 네트워크의 침투율은 97%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광대역 평균 최대 접속 속도는 50Mbps(초당 100만비트)다.

한국에서는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소비자의 참여도가 높다. e스포츠의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한국은 국제 e스포츠 대회인 월드사이버게임스(WGC)의 안방으로 게임 전문 채널이 3개에 이른다.젊은 기술자들의 가세와 벤처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는 모바일 게임 개발과 소셜 미디어 중심의 IT 창업 열기에 기름을 붓고 있다. 소프트뱅크 벤처스, 스톤브릿지 캐피털, 스트롱벤처스가 한국의 IT 창업 지원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포브스는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를 강조한 것, 미래창조과학부의 올해 예산이 120억달러(약 12조7980억원)를 웃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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