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문화 관련 역사유물들을 찾습니다”

산림청, 대한산악연맹과 국립산악박물관 유물 수집…13일 업무협약, 올 하반기 속초에서 개관·전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국민들에게 선보일 산악문화 관련 역사유물들을 찾고 있다.

산림청은 대한산악연맹과 함께 국내 처음 강원도 속초에 세워지는 국립산악박물관에 소장할 전시물 모으기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국립산악박물관은 산림청이 2010년에 설악산 부근 속초시 노학동에 터를 마련, 올 상반기 공사를 끝내고 하반기 중 문을 연다.

산악박물관엔 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는 등산장비 등 유물을 전시하고 국립등산학교와 국제규격의 암벽경기장도 갖춘다. 이렇게 되면 국립산악박물관이 세워지는 속초는 국내 산악문화의 메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산림청은 이를 위해 13일 대한산악연맹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립산악박물관 건립과 산악문화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한산악연맹은 국립산악박물관 전시에 필요한 소장품들을 모으고 국립등산학교와 국제암벽경기장 운영 등도 돕는다.

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박물관 설립 취지에 뜻을 같이 하고 30여년 선·후배 산악인들로과 모아온 등산장비 800여점, 기념품 100여점을 산악박물관에 기탁키로 했다.

한편 산림청은 산악박물관 건립에 맞춰 근대 등반 발자취를 정리하고 우리나라 대표산악인 55명을 뽑아 산악박물관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