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으로 입학준비 끝...선후배 사랑나눔 교복교환장터

양천구, 21~22일 구청 대강당에서 교복 및 참고서 등 학생용품 교환 장터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양천구(구청장권한대행 전귀권)는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중·고생 교복 및 학생용품 교환장터’를 21~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양천구청 3층 대강당에서 개장한다.

교복 장터는 신학기마다 고가의 교복구입에 따른 학부모의 가계부담을 덜어 주고 재활용문화 확산을 통한 자원순환 사회 구축에 기여하기 위하여 마련되는 행사.신입생 뿐 아니라 재학생들에게도 여벌의 교복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매년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교복의 경우 상태에 따라 1벌에 1만원 정도이며, 참고서·교과서·기타도서 등 학생용품은 1000~2000원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또 물품을 기증한 사람에게는 교환권이 발급 돼 행사 당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교복교환 장터

교복교환 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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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접수는 오는 18일까지 각 동주민센터와 녹색가게 1호점(목동서로 262, 목1동), 2호점(신정중앙로21길 10, 신정4동), 구청 청소행정과(해누리타운 6층)에서 가능하며, 당일 행사장에서도 접수할 수 있다.구는 보다 다양하고, 많은 물품을 접수받아 장터를 찾은 주민들에게 폭 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중·고등학교 34개교 및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공문을 발송하여 물품 기증 및 행사 참여를 당부했다.

지난해는 교복 1350여 벌을 포함, 1700여 점의 물품이 접수, 1300여 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행사장을 찾아 필요한 물품들을 교환·구매했다.

행사를 통해 얻어진 판매 수익금은 총 701만2000원으로, 수익금은 관내 저소득 학생들을 위한 소중한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매년 행사가 거듭되면서 따뜻한 마음을 담은 사례들도 계속되고 있다. 양천구에 거주하다 포함으로 이사를 간 한 학부모는 자녀의 교복을 세탁 후 곱게 포장, 택배로 기증해주었으며, 한 출판사에서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도서 150권을 무료로 기증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 실속도 챙기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많은 주민들의 함께 해주길 기대한다"며 특히 오는 18일까지 계속되는 물품기증에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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