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복합쇼핑몰 착공…교통난 대책 수립 나서야"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기공식을 가진 국내 최대 규모의 아웃렛몰 '부산롯데 복합쇼핑몰' 착공과 관련해 앞으로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쇼핑몰의 공사가 진행되는 기간에 초래될 극심한 교통혼잡과 완공 이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동부산권의 교통난 문제"라며 "지역 내 잠재적 교통문제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모색해야 할 상황인데 부산시는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부산시가 관광 랜드마크를 조성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동부산 관광단지'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본관ㆍ에비뉴엘ㆍ영플라자) 부지면적의 100배에 달하는 370만㎡ 규모로 2016년까지 롯데복합쇼핑몰뿐 CJ테마파크 등을 비롯한 골프장ㆍ호텔ㆍ테마파크ㆍ아쿠아리움과 같은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들어선다.

하 의원은 "부산시가 최근 부산발전연구원(BDI) 연구과제 심의에서 '동부산권 교통소통 대책 수립연구'를 채택하지 않았다"며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교통난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기장군, 해운대구 등 동부산권 지역의 현실을 감안할 때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으로 시가 해당 연구계획을 재심의해 부산발전연구원의 연구과제로 채택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의원실은 부산도시공사의 분석자료를 인용, 오는 2018년 이 지역의 하루 평균 교통량을 10만대 이상으로 추정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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