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XG사이언스 지분투자는 소재·장비업, 대형화 신호"<현대證>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현대증권이 삼성벤처투자의 XG사이언스 지분투자에 대해 ‘소재와 장비 전략의 변화’라는 제목의 분석보고서를 내놨다.

5일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XG사이언스에 대한 지분투자를 계기로 삼성그룹은 지분인수와 합병을 통해, 소재와 장비업체의 대형화와 국산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XG사이언스는 차세대 소재인 그래핀 업체로 포스코와 한화L&C도 지분을 갖고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의 규모는 300만불 수준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삼성그룹은 지분매각을 통한 제휴 등으로 소재와 장비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를 이미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1년간 제일모직이 인수한 독일 노발레드, 삼성디스플레이의 미국 코닝 지분 취득, 덕산하이메탈의 해외 OLED 소재업체 핵심 재료 외주생산 등이 그 예다.

또 그래핀에 대해 "흑연을 나노미터 수준으로 얇게 만든 그래핀은 물리적, 화학적 안정성이 우수하고 구리보다 100배이상 전도성이 높다"면서 "이 때문에 이상적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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